궁금하기도 해서 혹시 몰라 만나기로 했다가 보자마자 화들짝 놀랐다. 어려서부터 우리 형과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인 동석이었다.
“아, 너였구나.”
잠시 그도 당황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대로 헤어지진 않았다.
“여기까진 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손바닥을 펼쳐 엉덩이 사이를 가리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럼 여긴 괜찮지?”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는 손길이 심상치 않은데…
제 글을 읽고 모두 촉촉해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