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하앗!” 충격, 천둥과 벼락이 온 사방에서 번뜩거렸다. 이게 대체 무슨 감각이지? 전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몸이 배배 꼬이다 못해 목구멍 안에선 저절로 신음이 비집고 튀어나왔다. 그에게 힘껏 빨리던 분홍 젤리 모양의 정점은 팽팽해질 대로 부어올라 고개를 숙이면 발딱 곤두선 민망한 정점이 고스란히 보일 지경이고, 당장이라도 터질 듯 움찔대고 있어서 황당했다. 자신의 몸에 이토록 많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완벽하게 새로운 기능이 난데없이 나타나 지금 그녀는 패닉의 도가니에 빠졌다. “하앗! 하아…… 임선휘 씨이…….” 그는 정성을 다해 그녀의 진주를 빠느라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질척거리는 타액과 진주와 혀가 뒤엉키는 음탕한 소리만이 온 사방에 마이크라도 댄 듯 우렁차게 들릴 뿐이다. 귓불이 저절로 발갛게 달아오르는 생경한 사운드에 더 이상 가만히 있기 힘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한껏 벌리고 그의 혀가 더 깊은 데까지 닿게 해달라고 사정하고 말았다. “좀 더…… 더 깊게…….” ---------------------------------------- 텐프로 출신으로, 강남 일대의 호스트바, 룸살롱, 텐프로 바, 기생집 등 열 개가 넘는 술집을 경영하며 조직폭력배 상아파의 부두목 박민훈의 애인인 연아. 그녀를 경호하는 경호원, 양민희는 사실 경찰대학교 수석 졸업, 서한 경찰서 강력팀 경위 진해율이다. 해율은 새로운 신분을 얻어 양민희로 이곳에서 활동 중이다. 모든 것은 잠입수사를 위해서이다. 자그마치 2년째. 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하는 남자, 임선휘. 그는 나이 8살에 2살 위 형을 잃어버린다. 형이 사라진 지 어언 27년이 지나, 형은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두 사람의 스릴러 넘치는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