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눈물도 단백질이다: 한뼘 BL 컬렉션 461

고록가락

Dec 2019 · 한뼘 BL 컬렉션 Book 461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친구>연인 #코믹/개그물 #달달물

#다정공 #귀염공 #능글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동네 헬스장을 오래 다닌 관계로 직원이 되다시피 상주하면서 잡일을 돌보는 지환. 그에게 헬스장에 출근하는 재미가 하나 생겼다. 예쁘장하게 생긴 은수라는 회원이 몇 달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생 여자만을 만나왔고, 자신이 결코 남성 취향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 지환이지만 은수 앞에만 서면 묘한 감정이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은수의 운동을 도우며 살짝살짝 터치가 들어가는 것에서 설렘을 느낀다.

장소는 늦은 밤의 헬스장, 두 남자가 벤치프레스 앞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거친 움직임에 가빠지는 숨결과 근육에 맺히는 땀방울의 이유에 대한 짧은 보고서.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치: 25쪽)

<미리 보기>

원래 동네 헬스장이란 데가 그런 곳이긴 하다. 어느 정도 관장님과 친해지고 나면 자신이 이 헬스장의 회원인지 직원인지 모를 정도로 허물없는 사이가 되고, 어느새 열쇠까지 받아서 문을 여닫는 셔터맨이 되어버리기 마련이다. 마치, 지금의 지환처럼.

평일 늦은 밤의 헬스장은 사람이 없다. 물론, 지환도 이 시간까지 헬스장에 머무르지 않았었다. 아무리 운동에 미쳐있다고는 하지만 본업이 있는 이상 다음날 출근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그런 그가 늦은 밤까지 아무도 없는 헬스장을 지키게 된 것은 두 달 전부터 신경 쓰이는 동생이 생겼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앳된 청년이 해맑게 웃으며 헬스장 문을 열고 들어왔다. 척 봐도 이제 막 고등학생의 티를 벗은 청년은 헬스장에 어울리지 않게 곱상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하얀 피부, 큰 눈, 그리고 단정하게 기른 갈색 머리까지.... 헬스장보다는 연예인 연습실 같은 곳이 어울릴법한 모습이었다.

두 달 전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한 그를 옆에서 지켜보던 지환의 작은 참견이 시작이었다. 본래 사근사근하고 애교 있던 청년이 지환을 편하게 여기더니 어느새 형, 동생 하며 서로의 속사정까지 말할 수 있을 만큼 친하게 되었다. 한 가지 문제라면 동생을 보는 형님의 시선이 최근에는 다른 의미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흐으읍.”

“들어 올릴 때 날숨, 내릴 때 들숨. 뱉을 땐 천천히.”

벤치프레스 기계에서 바를 들어 올리며 은수가 앓는 소리를 냈다. 지환이 머리 쪽에서 들어 올리는 바를 보조하며 자세를 교정해줬다.

“흐, 흐으....”

조용한 헬스장에 울려 퍼지는 소리가 묘하게 야했다. 맞은편 거울에 비친 땀에 젖은 모습을 바라보는 지환이 마른침을 삼켰다. 평소에도 운동을 도와주긴 했지만, 보통은 작게나마 음악을 틀어놓곤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은 은수가 미안함에 음악을 트는 것도 잊어버리고 운동을 시작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런 형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동생이 힘주어 봉을 들어 올렸다. 평소라면 카운팅을 해주며 보조를 맞춰줬을 지환이었다. 그런 그가 아무 말도 없이 묵묵히 봉만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은수가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슬쩍 고개를 올려 쳐다봤다. 그리고 마주한 것은....

“어... 저기.... 형....”

“어?”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항문도 장기입니다_고록가락

_304호X305호_비비드벨

_형에게는 동생이 필요하다_님도르신

_어플을 봐주세요, 달링_쿵떡쿵

_신데렐라의 구멍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안녕하세요. 작가 고록가락입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