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가 사랑하는 법(외전증보판)

러브솔(안미영)

2019年1月 ·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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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사랑하지 마. 나도 너를 사랑할 거란 기대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앞으로도 그렇고. 재서 넌 그 정도의 상식은 가진 여자일 테니까.”

 

이제껏 우리가 함께 보낸 밤이 단지 섹스라고? 사랑이 아니고?

쨍그랑, 마음의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들려왔다. 그동안 위태위태하게 살얼음 위를 걷듯 숨죽이며 기다렸던 재서의 기다림이 무참히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래, 이 모습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너란 말이지.”

 

열린 입 안으로 단단한 혀가 밀고 들어왔다. 재서는 그의 목을 두 팔로 감아 안으며 단단한 혀가 이끄는 대로 혀를 내밀어 농밀하게 지분거렸다. 그가 안아 올리자마자 그의 굵은 목에 입술을 밀어붙이며 핥기 시작했다.

 

“어느 누구도 네 안에 숨겨진 이런 모습을 알기 원치 않아, 나는.”

 

이내 바닥에 발이 닿는가 싶더니 말꼬리에 이어 성역으로 침범하듯 밀고 들어온 뜨거움에 재서는 신음과 함께 숨을 몰아쉬며 그의 등에 손톱을 박았다.

 

나쁜 남자, 독고신. 그가 윤재서를 사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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