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미스터리/귀신 #코믹/개그물 #달달물
#미남공 #혼혈공 #금발공 #모델공 #미남수 #혼혈수 #금발수 #모델수
밝은 금발, 흰 피부, 뚜렷뚜렷한 이목구비의 리암과 데미는 클래스메이트다. 그들은 선배들의 강요 아닌 강요에 못이겨, 오벌트 동아리에 가입하고, 또 강요 아닌 강요에 못이겨 폐가 미션에 참여한다. 그런데, 누군가 남 모르게 그들을 지켜보는 사이, 리암과 데미는 먼지로 덮인 방에서 온갖 BL 소설과 만화를 발견한다.
유쾌 상쾌 발랄한, 귀신이 된 BL 팬들을 만난 훈남들의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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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2 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2쪽)
<미리 보기>
"리암! 같이 가!"
"빨리 와, 데미. 왜 그렇게 쫄았어? 벌건 대낮인데."
"바닥이 삐걱거려......."
밝은 금발, 흰 피부, 뚜렷뚜렷한 이목구비와 길쭉한 비율. 청년임에도 소년스러운 앳됨이 남아있는 두 남자는 비슷한 계열의 미남인데다 스타일까지 비슷하게 하고 있어서, 마치 쌍둥이처럼 닮아보였다. 그러나 데미와 리암은 만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클래스메이트 관계였다.
김데미안, 안리암.
두 사람은 과에서 단 둘뿐인 혼혈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졌다. 연예인 뺨치는 외모 탓에 학교의 명물이 되었는데, 실제로 모델 알바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더더욱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저 풋풋한 신입생에 불과했던 데미와 리암은 얼마 전 과선배의 강요로 얼떨결에 동아리에 들게 되었다. 동아리 규모가 커야 지원금이 나온다는 이유였는데, 과 선배는 분명 그들에게 등록 신청만 하고, 활동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거짓말이었다! 인사만 하고 가라는 말을 듣고 동방에 놀러왔는데 갑자기 환영회를 열지를 않나, 신입생 환영회인데 술이 빠지면 섭섭하다고 하지를 않나, 그렇게 한 잔 두 잔 기울이다가 만취해 있을 때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는 구두 계약을 받아내기까지 했다.
데미와 리암은 격렬히 거부했지만, 폐가에 한번만 갔다 오면 그 이후로는 일절 활동에 대한 강요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오고 말았다. 리암과 달리 겁이 많은 성정을 가진 데미는 출발하는 순간부터 쉼 없이 찡찡거리고 있었다. 리암은 한숨을 쉬며 데미에게 손을 내밀었다.
"어휴, 내 손 잡아."
"어, 고마워......."
데미가 리암의 손을 잡는 순간이었다.
[하아.......]
북받친 한숨소리가 어딘가에서 울려 퍼졌다. 리암은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봤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리암,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영 껄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마침 선배가 리암과 데미를 불렀다. 리암은 데미의 손을 잡아끌면서 중얼거렸다.
"빨리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동아리 회장인 선배는 여섯 명의 부원들을 두 명씩 세 조로 팀을 짜게 했다.
"우리가 보니까 2 층에 방이 세 개 있어. 각 방을 10 분씩 둘러보고 오는 게 미션이야. 내가 10 분에 맞춰서 나올 테니까 나보다 먼저 나오는 놈들은.......영원한 오컬트 부다."
선배가 데미와 리암을 향해서 경고했다. 데미가 리암의 어깨 뒤로 숨으며 조그맣게 속삭였다.
"안 돼......."
스릴을 즐기는 정통 오컬트 부원들은 중간에 나올 리가 없었기 때문에, 데미와 리암에게만 경고하면 충분했다. 데미와 리암이 둘러보는 척만 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선배가 그들을 노려보고 말했다.
"방을 제대로 안 둘러 본 놈도, 영원한 오컬트 부야."
데미와 리암이 움찔 떨었다. 부원들이 하나 둘 방으로 들어갔다. 데미와 리암도 맨 끝에 있는 방문 앞에 섰다. 리암이 먼지가 잔뜩 묻어있는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동시에, 현대의 방문 소리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기이한 쇳소리가 울렸다. 데미가 질겁하며 리암의 팔을 붙잡았다.
"리, 리암."
"괜찮아, 괜찮아."
데미를 달래고 있는 리암도 조금 얼어있었다. 그는 겁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 폐가는 묘하게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재밌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입니다.
제 글이 한 편의 즐거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