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사장님 저도 조립해 주세요: 한뼘 BL 컬렉션 217

· 한뼘 BL 컬렉션 Book 217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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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현대물 #친구>연인 #오해/착각 #질투 #코믹/개그물 #일상물

#츤데레공 #미인공 #사장공 #소심수 #순진수 #허당수 #알바수

실수투성이의 보원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카페에 들어간다. 레고 조립으로 가게를 장식한 특이한 컨셉의 카페와 잘생긴 카페 사장에게 호기심을 느낀 주원은 자리를 잡고 사장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일을 하던 사장이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보원을 혼자 남겨 두고 가게를 나서고, 심심해진 보원은 전시된 레고들을 하나씩 꺼내 보면서 시간을 때운다. 가장 크고 비싸 보이는 레고 조립품 하나를 들고서 감상하다가 갑자기 들어온 카페 사장에 놀라서 조립품을 떨어뜨린 보원. 조립품은 산산조각이 나고 보원은 급하게 사과를 하면서 그것을 변상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장난감 답지 않게 어마어마한 금액에 보원이 놀라고, 카페 사장은 그에게 자신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갚으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커피를 잘 만들고 레고를 조립하는 취미가 있는 카페 사장과 손을 대는 것마다 떨어뜨리고 깨뜨리는 아르바이트생의 통통 튀는 단막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5쪽)

 

<미리 보기>

딸랑

"어서 오세요! 카페 레고입니다!"

일요일 오전 10시. 동네 카페엔 벌써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 시간이 가장 좋아. 재잘거리는 사람들의 소리, 기분 좋은 음악 소리, 달콤한 헤이즐넛 향,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원 씨."

차분하게 귓가를 울리는 중저음의 목소리.

"네, 사장님."

카페 사장님과 같이 있으니까.

"힘을 너무 덜 줘서, 샷이 연하게 나왔잖아요. 이러면 손님들한테 못 나간다니까요."

'대부분 혼나긴 하지만…….'

"죄송합니다……."

사장님은 얘기를 마치고 다시 음료 만드는 것에 열중했다.

"저기요, 알바 오빠."

한 손님이 음료를 들고, 카운터로 왔다.

"무슨 일이시죠?"

"제가 분명 주문 할 때, 민트 초코 달라고 했는데, 그냥 초코로 주셨네요."

"아……."

또 실수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왜 자꾸 난 실수만 하는 거지?'

"죄송하다는 말 받자고 온 건 아니고요. 어떻게 하실 건데요?"

"바로 다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어느새 사장님이 나타나, 상황을 중재해 줬다.

"민트 초코 프라푸치노에 휘핑 크림 올리면 되는 거죠?"

"네, 맞아요."

사장님은 주문을 확인하고 음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믹서에 우유와 얼음, 민트 초코 파우더가 갈리는 소리가 요란했다. 담아낸 잔엔 동그랗게 휘핑 크림이 올라갔고 그 위로 달달한 초코 시럽이 뿌려졌다.

"쿠키는 서비스입니다."

사장님의 속도에 나도, 손님도 감탄했다. 손님은 더 이상 불평하지 않고, 주문을 받고 자리로 돌아갔다.

"사장님, 죄송해요. 또 실수를……."

"됐어요."

기운이 빠졌다. 아침부터 계속되는 실수 때문에 의기소침해진 것도 있지만…….

사장님은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고, 다시 묵묵히 일을 시작했다. 이정도 실수를 해도, 사장님은 단순히 주의만 줄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장님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

이 카페에서 일하게 된 것은 2개월 전이었다.

뭐 하러 휴학했냐고 집에서 매일 듣는 잔소리가 싫어서, 무작정 짐 싸 들고 학교 근처로 자취를 시작했다. 처음 몇 개월은 자유로운 생활에 무척 즐거웠지만, 월세, 통화료, 교통비,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 지금까지 전혀 신경 쓰고 살아본 적 없는 비용들에 감당하기 버거웠고, 불 꺼진 집에 혼자 들어오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최저시급이 오르니까, 알바 하던 음식점에서 일손을 줄인다며 잘려서, 피시방에서 알바를 구하고 있을 때였다.

최소한 통보하고 며칠은 말미를 줘야 하는 거 아니야? 너무하네, 정말…….

"충전 시간 5분 남았습니다."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에엑? 벌써? 아직 못 구했는데…….'

다른 데도 사정은 똑같은 지, 알바 찾는 게 하늘에서 별 따기였다.

'에이, 가자. 오늘은 공쳤네.'

피시방에서 나왔을 땐, 이미 해가 진 뒤였다. 거리는 가로등과 거리의 가게들의 불로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언제 비가 왔었는지, 아스팔트 길이 밤 하늘 대신 별을 반짝이고 있었다.

"하아……."

집에 들어가기 싫다.

그렇다고 마땅히 갈 곳도 없었다. 그때 유독 다른 곳보다 환하게 빛나 거리를 비추는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찰박찰박

걸음을 옮겨 그 가게 앞에 서서 간판을 올려다보았다.

"카페…… 레고?"

이름이 특이했다. 처음 보는 이름.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카페였다. 늘 다니던 길이었지만, 이런 카페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원래 카페를 자주 가는 성격도 아니었으니까.

딸랑.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카페였다. 따듯한 조명이 하얀색 벽에서 반사되어 안을 따듯하게 비추고 있었다. 특이하게 한쪽 벽은 구멍이 뚫린 시멘트 벽돌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그 구멍 안에는 레고 피규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카운터 근처에는 손님들이 직접 조립도 해볼 수 있게, 박스도 놓여 있었다.

'특이하네, 이래서 카페 레곤가?'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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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지친 밤을 밝히는 글을 쓰고 싶은 로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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