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작품은 테디베어, 신체 개조와 같은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감상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판타지물 #SF/미래물 #감금 #인외존재 #피폐물 #하드코어 #미인공 #집착공 #능욕공 #강공 #존댓말공 #북흑/계략공 #개아가공 #순진수 #명랑수 #가난수 #호구수 “그런데... 주인님, 인간은 언젠가 죽어버리잖아요.” “그래도 요즘은 왜, 100세시대라는 말도 있잖아! 워낙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그것보다 더 오래 살 수도 있고...” “제가 원하는 건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영원’히 같이 있고 싶은 거예요, 주인님.” 저를 바라보며 슬픈 듯 처연한 표정으로 축 처진 제 반려로봇이 안타까웠다. 시한 또한 연약하기만 한 인간의 몸이, 언젠가 바스러져 없어질 이 몸이 아쉬웠다. “만약... 주인님이 죽지 않고 저와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어쩌시겠어요?” 유성이 조금 축 처졌던 얼굴을 들어올리며 비장한 표정으로 말해왔다. 시한으로서는 꽤 솔깃한 말이었다. “음? 그런 방법이 있다면 완전 좋지! 꿈만 같은 이야기잖아.” “제가 그 방법을 알아요. 주인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 당장이라도 실행하고 싶어요.” 사탕발림을 믿으면 안 됐다. 아름답고 충직한 반려로봇에게 쉽게 몸을 맡겨서는 안 됐다. 시한은 늘 가난했고,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셨다. 그것이 불행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 더 깊은 심연이 바로 여기 존재했다. *공/ 유성 시한이 아파트 화단에서 주운 반려로봇. 하늘에서 유성처럼 떨어졌다는 이유로 시한이 지어 준 이름이다. *수/ 시한 가난했기에 살 수 없었던 반려로봇을 운 좋게 얻게 된다. 하지만 그 후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