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아들

· 땅콩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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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판타지물 #산란 #금단의관계 #나이차이 #서양풍 #동거/배우자 #코믹/개그물 #달달물 #초능력 #짭근 #미남공 #능글공 #다정공 #사랑꾼공 #미인수 #순진수 #명랑수 #호구수 #임신수 “허억.... 허억.... 흑.... 아아....” 그날따라 뭔가 이상했다. 평소와 같이 원활한 배변을 위해 힘을 주었지만, 아무리 해도 나오지 않았다. 마치 몸이 반항이라도 하듯, 뭔가 단단히 막힌 듯한 기분이었다. ‘대체 왜.... 왜 이러는 거야? 나올 생각이 없는 건가? 이대로면 항문이 찢어질지도 몰라!’ 뱃속에서부터 느껴지는 심한 압박감은 차츰 고통으로 바뀌었고, 머릿속은 점점 하얘졌다. “끄응.... 왜.... 왜 안 나오는 거야.... 아이고, 배야.... 아아.... 아아악!” 그때, 화장실에서 울려 퍼지는 비명에 아버지 레오가 급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문틈 사이로 터져 나온 소리에 놀란 그의 얼굴은 금세 창백해졌다. “루이스! 이게 무슨 소리냐? 괜찮은 거니?!” 안에서 울부짖고 있는 아들, 루이스의 얼굴이 울그락붉으락 해진 채로 고통에 일그러져 있었다. *** “흐응...!!” 아들의 엉덩이를 벌려 속살을 꾸욱 누르자 괴로운 듯한 신음이 더욱 거세졌다. “아아.... 아파. 아파요. ...흐윽....” “어쩔 수 없다. 루이스.... 내가 어떻게든 변이 나오게 해볼 테니 조금만 참거라 아들......!” “앗, 하앗.... 하으으응윽!!!” 조금 더 힘을 줘서 꽉꽉 눌러대자 그제서야 덩어리들이 퐁퐁 조금씩 쏟아지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괴로운 듯 미간을 잔뜩 찌푸렸지만, 그래도 힘을 줘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을 때에 비하면 참을 만한지 안색이 조금은 나아져 있었다. 푸드 푸드드득. 레오가 계속해서 손가락에 힘을 더해가자 루이스는 신음을 내지르며 푸드득, 커다란 덩어리들을 잘도 싸댔다. “하악...학.... 하아....” 이제 전부 나온 건지 루이스의 신음에서 더는 괴로움을 읽을 수 없었다. “아버지.... 고...고마워요.... 이제 다 나온 것 같.... 하아....” “오오, 루이스.... 잘했다. 잘 참았어.” 아비의 손을 빌려 배변 활동을 했기에 수치스러울 텐데도 이 모든 걸 끝까지 견뎌 낸 아들이 자랑스러웠다. 땀을 한 바가지로 쏟으며 제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아들의 모습에 레오는 눈물을 훔치며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그를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그런데, 힘이 빠져 헉헉대는 아들을 대신해서 변기 물을 내리려던 레오는 매우 경악스러운 광경을 목격했다. 분명 짙은 갈색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물웅덩이에 금색의 알 들이 둥둥 떠 있는 것이다. “이, 이게...무슨....” 이게 대체 뭘까 고심하며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니 번쩍번쩍 빛이 나는 게 설마 싶었지만, 마치.... 값비싼 금같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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