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양풍 #신분차이 #원나잇 #오해/착각 #삽질물
#대형견공 #복흑/계략공 #강공 #능글공 #하인공 #능글수 #절륜수 #외유내강 #도련님수
송가 댁 도련님 송채윤이 행랑아범을 통해 돌쇠를 급히 찾았다. 마침 돌쇠는 웃통을 벗고 장작을 패고 있어서 근육의 움직임이 드러났고, 땀 냄새가 진동했다. 대충 땀이라도 씻고 가겠다고 했으나 행랑아범은 속히 가야 한다며 채근했다. 알겠다며 따라나선 돌쇠의 얼굴에 묘한 웃음이 번진 걸 본 행랑아범은 뭔가 짚이는지 멈칫, 했지만 바로 앞장선다. 그러면서 도련님이 요즘 통 식사를 못 한신다며, 드시고 싶어 하는 건 다 드실 수 있도록 보필하라 이른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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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9쪽)
<미리 보기>
퍽 퍼억 퍽-!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커다란 덩치의 인영이 장작을 패고 있었다.
윗옷은 벗었는지 맨살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떡 벌어진 어깨 밑으로는 덩어리로 갈라진 근육들이 옹골차게 뒤덮고 있었다.
늘씬한 허리와 사내다운 두툼한 허벅지가 특히 눈에 띄니, 저이에게 시집가는 여인은 발이 땅에도 안 닿겠다며 지나가는 아낙들마다 감탄을 했더랬다.
수북이 쌓인 장작들을 보며 도끼를 내려놓았다.
"후..."
'이쯤이면 모레까진 충분하겠지?'
숨을 쉴 때마다 한껏 성난 근육들이 부풀었다 가라앉는다. 후드득 굵은 땀방울들이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시원한 물로 등목하고 약주 한잔하면 딱 맞겠는걸.'
"남은 건 내일 마저 해야겠-"
"돌쇠야, 도련님께서 찾으신다."
돌아보니 행랑아범이 서 있었다.
"도련님이요? 저를 찾으신다고요?"
"그래, 장작은 충분해 보이니 바로 가자."
"잠, 잠시만요. 땀이 좀 나서 그러는데 옷이라도 갈아입고 가면 안 될까요?"
"시간 없다, 얼른 가야 해."
"그... 하,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말이 사실인 듯, 행랑아범은 급하게 움직였다.
뛰듯이 움직여 도련님 처소에 다다르자 돌쇠는 땀에 젖어 축축한 옷매무새를 마지막으로 매만지고 다가섰다. 아니, 다가서려 했다. 행랑아범이 급하게 잡아채지만 않았다면.
"왜, 왜 이러셔요?"
"돌쇠야, 잘 들어라."
심각한 얼굴로 자신을 부르는 행랑아범을 본 돌쇠는 웃음이 났다.
송가의 도련님은 집안의 존경을 우러러 받는 분이다. 집안의 부리는 종놈들까지 부족함 없이 베푸는 분이 잘못한 것도 없는 자신에게 해코지라도 하겠는가.
"말씀하세요, 아저씨."
"도련님이 식사를 못 하신 지 꽤 된 걸 아느냐? 그러니 혹여 드시고 싶다는 게 있다 하시면 네 몸 사리지 말고 모든 걸 바쳐라 이 말이야, 알겄지?"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동정 지옥_퐁락
주인님 X 대표님 - 소 비서는 절대 모를 비밀_이하진
친구가 깬 사이에_님도르신
공작님의 빼앗긴 심장_미늘
S급 에스퍼에게 남친을 뺏김_점미미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