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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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분이 좋다. 40대의 마지막 해에 40대를 위한 책을 쓰게 되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여행을 이제 막 출발한 사람마냥 지금 나는 긴장과 흥분으로 설레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세월의 동기(同期)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세월의 연하(年下)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무척이나 많다. 아무쪼록 지난 10년동안 내가 겪었던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의 교훈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중국 공자는 40이라는 나이를 불혹(不惑)으로 표현했다. 마흔이 되면 세상일에 갈팡질팡하거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쉽게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넘어서도 나는 끝없이 흔들렸고, 오히려 점점 더 위태롭게 비틀거리며 걸어왔다. 40대의 세상도 여전히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였고, 나는 파도 위를 표류하는 작은 돛단배에 불과했다. 그런 이유때문에 나는 40대를 불혹의 시기라기보다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미국 심리학자 스탠리 홀(G. Stanley Hall)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period of storm and stress)라고 표현하였다. 18세기 무렵 독일에서 일어난 문학운동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에서 빌려온 말로,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疾風)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怒濤)을 의미한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중에 괴테가 쓴《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있다. 나의 40대 또한 젊은 베르테르와 마찬가지였다. 불혹의 나이에도 나는 끝없는 불안과 격정에 시달리며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했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보면 마흔은 불혹의 시기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40대의 삶은 지극히 평범하고 단조롭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집과 직장을 오가며 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은 어제의 반복이고, 내일은 오늘의 반복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도전이나 모험에 뛰어들지도 않는다. 삶에서 감동을 느끼는 일도, 열정에 사로잡히는 일도 점점 드물어 간다. 분노하기보다는 쉽게 체념하고, 이따금씩 밀려드는 고독감은 가슴속에 묻어 버린다. 왜 그렇게 사는 것일까? 아마도 불혹의 나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40대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더 이상 불안하지 않고, 더 이상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불혹의 삶에 유혹(誘惑)당하는 나이다. 마치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이같은 꽃“의 삶을 살고 싶은 시기가 40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인생의 목적은 항구에 정박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40대의 삶 또한 불혹에만 머물 수는 없으며, 때로는 질풍노도 속을 향해 과감하게 달려가야 한다. 질풍노도와 불혹. 어떻게 하면 이 두가지 사이에서 40대의 10년동안을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바로 내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다. 앞으로 나는 40대가 되면 알아야 할 성공과 행복, 가족과 인간관계, 인생의 교훈과 비결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너무 흔들리지 안고, 그렇다고 너무 안주하지도 않으며 40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또한 40대에 경험하기 마련인 여러 가지 삶의 단상(斷想)들도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한다. 아무쪼록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즐겁고 편안한 여정이 되기를. 이 책은 내가 쓴 열여덟 번째 책이다. 부족한 원고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무쪼록 좋은 결실이 함께 하기를! 지금 불혹과 질풍노도의 사이를 오가며 하루하루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세상의 모든 40대, 곧 마흔이라는 미지의 대륙에 첫 발을 내딛을 미래의 40대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 바라건데 지금 여러분이 서있는 터전에 깊게 뿌리를 내려라. 그리고 절대로 꿈과 열정은 잃어버리지 말라. 40대의 반은 불혹속에서, 나머지 반은 질풍노도속에서 살아야 행복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보낸다. 혹시라도 내가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하시라. 책 표지에 메일 주소를 적어 놓았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과 성공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헬렌 켈러의 말을 응원의 메시지로 옮겨놓는다.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던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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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양광모 필명 푸른고래. ‘아무 것도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도대체 인생이란 무엇이겠는가!’라는 빈센트 반 고흐의 말을 좌우명으로 오늘도 넓은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경희대 국문학과 졸업 후 SK텔레콤노동조합위원장, 도서출판 〈목비〉 대표, (주)블루웨일 대표, (주)한국부동산지주 대표, 한국기업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작가, 행성(행복한 성공)연구소장, 휴먼네트워크연구소장, 청경장학회장, 머니투데이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청와대, 외교통상부, 삼성, 현대, 서울대, 전경련 등의 정부기관, 대기업,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SBS 일요스페셜〉(SBS), 〈KBS 뉴스9〉(KBS), 〈경제매거진M〉(MBC), 〈직장학개론〉(EBS), 〈명강특강〉(국군방송), 〈명사특강〉(CJB), 〈김방희의 시사플러스〉(KBS 라디오), 〈심현섭의 성공시대〉(EBS 라디오), 〈소비자콘서트〉(MBN) 등 다수의 언론방송에 출연하였다. 저서로는 인생 잠언집 〈비상〉, 시집 〈나는 왜 수평으로 떨어지는가〉,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그대 가슴에 별이 있는가〉 외에 〈사람의 운명은 인맥이 좌우한다〉, 〈만남의 지혜〉, 〈상처는 나의 힘〉, 〈내 인생에 멘토가 되어 준 한마디〉 등이 있다. 강의 시디롬으로는 〈사람이 재산이다〉, 〈인간관계 숨겨진 법칙 인맥〉, 〈사람이 운명이다〉를 출간하였다. azus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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