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퀸카

시크릿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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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미쳤지, 정녕 미쳤던 게야! “음기탱천해서 돌아버렸어.” 이 신성한 산사에서 조각 냉미남 연예인을 덮치다니. 그렇게 덮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을 한 주제에! 그래도 난 한 번만 덮쳤다고. 발가락마저 오그라들게 만든 두 번째는 그 남자가 시작한 거야. 입안을 유영하던 혀의 생경한 느낌에 온몸이 간질거렸다. 참고 사느라 무척 힘들었구나. 서정하, 홀어머니에 쌍둥이 동생 건사하느라 허리가 휜 처녀가장. 하늘도 불쌍히 여겨서인지 정처 없이 떠난 그곳에서 만난 남자, 이선호. 얼굴 잘생겨, 몸매 잘빠져, 거기다 직업은 검사…… 완전 대박! “날 유혹해 봐. 넘어가 줄게.” 그렇게 예쁘게 말하는 남자를 콱 물어 한입에 잡아먹었어야 했는데! 왜 그러지 못한 건데, 왜! 선호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올 줄 어떻게 알았단 말인가! 짝사랑도 처음이고, 그녀 가슴에 손 올리게 한 남자도 그 남자가 처음인데. 남자를 유혹하는 기술 따위 있을 리 없는 서정하였으니. “악! 바보 멍청이, 서정하!” 줘도 못 먹는 천하의 바보 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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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정 경 하 인터넷 필명 : 미루나무 거주하는 곳 : pwdroom. net 출 간 작 「수박밭에서 만나다」 「추억의 평화다방」 「야반질주」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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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tional Information

Publisher
시크릿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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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ug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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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s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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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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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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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es
Fiction / Romance /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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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꼬맹이를 보고 있으면 자꾸 손이 간다. 만지고 싶고 보드라운 이 감촉을 느끼고 싶다. 그것만으로는 만족이 안 된다. 더 깊은 곳까지 닿고 싶고, 그녀가 그의 품에서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걸 보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안에 있는 욕망은 점점 커져간다. 우건은 그녀의 입천장을 쓸고 달콤한 타액을 모조리 핥아마셨다. 그래도 갈증이 일었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붉은 피가 끓어 넘칠 것처럼 날뛰었다. 고작 키스 하나에 그의 욕망은 무섭게 솟구쳤다. 허리 아래가 뻐근하다 못해 쿡쿡 쑤셨다. 이대로 생각이라는 걸 멈추고 펑 터트려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내 옆에 내 여자로 있는다는 건, 이런 뜻이다.” 천우건한테 단 하나의 여자. 지난 시간 수도 없이 갈망했었다. 그의 여자가 되고 싶다고. 그러나 그는 늘 그녀를 어린아이 취급했다. 여자가 아닌 꼬맹이. 서럽고 속상했다. 그런 그가 이제 그녀를 만진다. 원한다. 단 하나의 여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겁나면 밀어내도 돼. 밀어내지 않으면 난 멈추지 않을 거야. 대신 하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어. 네게 손을 대는 순간 나한테 여자는 너 하나뿐이라는 거.” 오직 서로에게만 허락한 시간, 그녀를 주고 그를 갖는다. 서로를 품고 온전히 삼킨다.
〈강추!〉[종이책2쇄증판]천천히 눈을 돌려 바닥에 떨어진 것을 확인한 겨울은 깔끔한 흰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의아한 표정으로 봉투를 집어 든 겨울은 천천히 봉투 안에서 얇은 종이 두 장을 꺼내 펼쳐 보았다. 첫 장은 아까 적었던 가정관리사 서비스 이용 계약서였다. 의아한 표정으로 둘째 장을 내려다보는 겨울의 안색이 돌연 창백해졌다. 익숙한 필체로 쓰인 문구는 매우 간단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녀는 눈을 몇 차례나 비비며, 자기가 써서 맞선남에게 전했던 게 틀림없는 그 편지지를 내려다봤다. 온 편지 가득 연필로 엷게 칠해둔 시커먼 편지지엔, 마치 음각 판화처럼 그 앞 장에 신호등 친구들이 적어두었던 낙서들의 볼펜자국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어쩌다 마누라를 세 번 갈아치웠는지 모르겠지만, 이쪽엔 신경 꺼주시기 바람.」 「재취 자리도 억울한데, 네 번째 마누라라니요? 님아, 정신 챙기셈.」 「양심이 좀 있어 보렴, 이 등시나.」 겨울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할 새도 없었다. 맨 아랫줄. 익숙하고도 단정한 필체로 적혀 있는 그 문구를 내려다보는 순간, 겨울은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다. 「도망치면 죽는다. -하태성.」 정경윤의 로맨스 장편 소설 『천사에게 고하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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