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자그마한 검댕별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부성그룹 사장, 류현. 검댕 가득한 별이 그믐밤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그의 앞에 뚝 떨어져 한입에 꿀꺽 삼키고 싶은 늑대 본능을 일깨웠다. 위험에 빠진 그를 도와준 죄로 하루아침에 도망자 신세가 된 날다람쥐, 신미상. 남자로 7년이나 살아왔는데, 까짓것 애인 역할쯤이야. 거리의 날다람쥐가 완벽한 숙녀로 변신했다. 나날이 예뻐지는 미상은 오늘 최고로 예뻤다. 붉은 입술에서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저놈이 날 좋아한단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쿵덕쿵덕. 이리 돌아누워도 쿵덕쿵덕, 저리 돌아누워도 쿵덕쿵덕 뛴다. 그가 평생 처음으로 느낀 심장 고동이었다. 아이와 여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를 혼란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게 만드는 날다람쥐. 그녀의 도도하고 탱탱한 매력 앞에, 철벽남 돌부처 왕형님이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