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곤조곤한 말로 이겨 먹는 송서희 과장.
그는 서희에게 약하고
그녀는 윤재에게 약하다.
서로를 보면 두근두근하는,
그게 사랑인 줄도 모르는 바보들의 연애담.
<본문 중에서>
“사표 던질 땐 언제고 왜 왔어?”
…누가 들으면 사표 쓰자마자 도망간 줄 알겠네.
“한 달간의 인수인계도 착실히 했습니다만.”
우리, 확실히 할 건 확실히 하자고.
“그러니까 왜 왔냐고.”
“회장님께서 친히 제주도까지 절 찾아오셔서 왔습니다.”
“권력에 기생하다니, 쯧.”
“본부장님의 기행만 할까요.”
“문 박차고 나가던 기세로 봐선 내 장례식에도 안 올 것 같더니, 그래도 영광이네.”
저 입.
서희가 쳐다보자 윤재가 눈을 치떴다.
“왜, 뭐?”
아니, 저렇게 예쁜 입에서 왜 저런 삐딱한 말만 나올까? 새파랗게 젊은 인간이 장례 운운하는 게 가당키냐 하냐고!
“알았어, 알았다고. 그 말은 취소하면 되잖아.”
그래도 눈치가 아예 없진 않아서 잘못한 걸 안다.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출간작>
기억. 인연. 수박밭에서 만나다. 사랑초. 섹시 레이디. 그 길의 끝에서. 두근두근. 사랑한다면. 서슬. 사랑에 미쳐. 당신의 연인. 당신의 천사. 모란. 그 밤이 지난 뒤에. 이 길 건너 당신에게. 낯선 남자. 느낌. 꽃잎이 톡. 윤영의 남자. 당신을 위하여. 촉촉한 당신. 앙큼한 연두. 그녀를 사수하세요. 마침내 스캔들. 로맨틱 테이블. 수상한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