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박태신, 그는 처음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다. 커튼을 열고 흐린 하늘을 응시하던 태신이 서늘하게 중얼거렸다. “그 아인 죽을 때조차 모를 거야. 자신을 누가, 왜 죽이려고 하는지.” “맞는 말씀이지만 회장님,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더는 관여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비서실장인 윤원준의 말에 태신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야지.” 엮여서 좋을 게 하나 없는 사이라는 것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