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한마디만 더 하면 키스한다고 경고했는데.
내가 그렇게 너그러워 보였나?”
눈부신 바다, 그리고 달빛.
그 아래 이루어진 그와의 첫만남.
하지만 자신과 너무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그 남자, 윤서후.
우여곡절 끝에 다희는 그와의 사랑을 인정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많이 힘들었어요?”
다희는 그의 얼굴을 보지 않고도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아무리 표정을 숨겨도 알게 됐다. 웃어도 힘들구나. 웃어도 괴롭구나. 웃어도 복잡한 일이 있구나.
“당신이 곁에 있는 게 믿기지 않아서.”
“난 앞으로도 계속 당신 옆에 있을 건데요?”
“그래. 꼭 여기 있어. 내 곁에 지금처럼 붙어 있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당신이 귀찮다고 해도 착 달라붙어 있어야지, 이렇게?”
다희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의 팔을 꽉 붙잡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오늘 한 말 잊지 마, 다희야.’
정은기
공 던지기를 못하나 스포츠 마니아.
요리는 못하나 미식가.
처녀자리좌 일등성 지존 Spica 별 출생.
현재 아이러니 행성에 불시착 중.
그를 기다리는 카페주인.
▣ 출간작
우아한 짐승의 연애
야수탐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