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1821~1881)
1821년 모스크바에서 마린스키 자선 병원 의사의 7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쪽은 귀족 가문이었지만 당시 러시아에서 의사의 신분은 중인 계급 정도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다.
도스토옙스키는 열세 살 때 형 미하일과 함께 모스크바의 체르마큰 기숙학교에 입학하여 3년 동안 수학하였다.
1837년 자녀들에게 천사 같은 존재였던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하자 가족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1838년 도스토옙스키는 공병 학교에 입학하여 군사 교육을 받았다. 소심하고 예민하며 병약한 그에게는 군사 훈련이 맞지 않았다. 1839년 아버지가 영지의 농노들에게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페테르부르크에 있던 형제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도스토옙스키는 이때부터 간질을 앓기 시작했다.
도스토옙스키는 사회주의 사상을 연구하는 페트라셰프스키의 모임에 가담했다가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황제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난 뒤 시베리아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유배에서 돌아온 뒤에는 문학에 전념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비롯하여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