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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이, 이게 다 누나 때문이잖아. 그러니까 누나가 책임져!”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웃기지도 않는 유혁의 말에 그녀가 공감내지는 교감을 느낀 것일까? 유혁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 입에서 불쑥 한마디가 튀어나왔는데…… 웬걸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 향수보다 더 자극적이었다. “혁아, 우리 땡볕에 너무 오래 있었잖아.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리 저기 그늘 밑으로 안 갈래?” 순간, 유혁은 오감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야릇하면서도 짜릿한 흥분에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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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시나브로 에로틱 로망 중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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