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일찍 잃은 탓에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화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금씩 불어가던 적자로 인해 마트는 기울기 시작했고, 그런 마트를 살리기 위해서 사채까지 쓰고만 아빠를 위해서 화진은 모든 걸 버려야했다. 자신의 자존심도 버려야 했고, 꿈꾸던 자신의 미래도 버려야 했다.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아빠만 살릴 수 있다면 화진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불어난 사채 빚을 갚기 위해서 화진은 마트인수 작업을 하는 신준그룹을 찾아가 마트와 함께 자신을 팔겠단 거리를 하게 되는데……. 더 이상 자신의 심장은 뛰지 않는다 생각한 그, 최준영. 사랑하는 여인과 아이까지 잃은 그에게 남은 건 회사밖에 없었다. 그런 자신 앞에 나타난 여인, 화진! 커다란 눈망울, 자신이 미친 듯이 사랑한 여인 유아랑 너무나 닮은 그녀가 앞에 나타나자 준영의 심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수줍은 듯, 겁먹은 듯한 눈망울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끝까지 하는 그녀. 외모만 닮은 그녀, 화진. 그런 그녀가 그에게 제안을 했다. 자신을 팔겠다고. 채권자와 채무자, 대기업 회장과 정부, 2년간의 계약 관계…….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던, 끝이 정해진 관계에서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본문 내용 중에서] “눈을 떠.” 갑자기 들려온 준영의 거친 목소리에 놀라 황급히 눈을 뜬 화진이 자신의 몸 위에 있는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말했을 텐데. 나와 시선을 맞추도록 해. 그런 표정으로 눈 감고 있지 말고. 내가 당신을 강간하는 것도 아니잖아.” “아, 네.” 대답을 들은 준영이 그녀의 목덜미로 고개를 숙였다. 향긋한 딸기 냄새를 들이마시면서 목덜미를 애무하며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른 한 손으로는 풀어진 가운을 옆으로 더 벌려버렸다. 속옷을 입고 있을 거라는 자신의 생각을 뒤집고 완전히 알몸인 그녀의 모습에 더욱더 하늘 높이 솟구쳐버린 분신이었다. 팬티 속에서 해방을 외쳐대는 분신을 겨우 진정시키고 그가 다시 애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축축한 혀로 어깨를 빨아대면서 그녀의 두 손을 들어올렸다. 만져보고 싶어 간질거리던 봉긋하게 솟은 유방을 두 손 가득 움켜쥐었다. “아!” 한 번도 누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침범을 당하자 그녀가 당황스러움과 함께 밀려오는 쾌감으로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커다란 손으로 두 가슴을 가차없이 주무르는 준영의 손길에 화진은 온몸을 떨어댔다. “아!”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신음소리에 화진이 입술을 깨물어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의 손이 다시 리드미컬하게 가슴을 잡아오자 간헐적인 신음소리가 다문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반응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의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졌다. ‘여화진! 오늘부터 넌 내 거야. 이렇게 내 손에 떨어진 이상 내가 원할 때까지. 내 몸이 원할 때까지 넌 내 거야.’ 그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술을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살짝살짝 핥으며 어깨에서부터 느리게 움직였다. 크림보다 더 부드러운 화진의 몸을 느끼며 준영은 더욱더 빠져들기 시작했다. 느리게 움직이던 그의 혀가 가슴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가슴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정점을 덥석 물어버렸다. “아하!” 순식간에 입 안으로 빨아들이는 준영의 애무에 놀란 화진이 번쩍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하지만 그의 손에 의해서 다시 침대에 눕혀질 수밖에 없었다. 유두를 입 안에 넣고는 혀로 굴려도 보고 빨아도 보는 그의 몸짓에 그녀의 몸은 활처럼 휘어졌다. “반응이 대단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