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동거 #친구>연인 #애증/라이벌 #감금 #사건물
#계략수 #강수 #냉혈수 #우월수 #미인공 #다정공 #순진공 #순정공
어린 시절 만나 호감을 느끼고, 이제는 함께 살고 있는 재우와 민준. 어느 날 재우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유력한 용의자로 민준이 지목된다. 어린 시절의 불운한 인연이 동기라는 것이다. 재우는 착한 민준이 절대로 그랬을 리 없다고 주장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만자 인생 미늘, 언젠가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필명인 미늘처럼 한번 걸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 멋진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3쪽)
<미리 보기>
나는 전화기를 든 채 멍하니 서 있었다. 아저씨의 목소리는 거센 빗소리에 묻혀 희미하고 작게 들려왔다.
"아저씨, 어머니가 뭘 어쨌다고요?"
나는 전화 소리를 조금 더 크게 들으려고 주방 외진 구석으로 깊이 들어갔다.
사고라니...! 수련원에 큰불이 나 원생이 여럿 죽고 아버지와 어머니마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 전화였다.
"그러니까 아저씨 말은..., 어머니가 아버지를 구하러 건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거잖아요."
나는 떨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아저씨에게 물었다. 그리고 혹시나 하고 생각했던 일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자, 온몸에서 힘이 쭉 빠졌다.
"그럼... 돌아가시는 거예요?"
나는 그 말을 하고 목이 콱 매 전화기를 든 채 울먹였다. 별생각이 다 들었지만, 울려고 해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냥 가슴에 큰 돌이라도 얹힌 것처럼 속이 답답하고 저릿할 뿐이었다.
"얼굴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거실 바닥에 팔을 괴고 누워있던 민준이 나른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나는 전화기를 든 채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힘겹게 떼며 말했다.
"부모님이... 병원으로 이송됐대. 그런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수련원에서 화재 사고가 났다는데...."
"저런.... 하필이면 왜 오늘 같은 날에...."
민준은 몸을 일으켜 앉으며 말했다.
나는 거실로 다시 돌아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겨입었다.
"왜, 가보려고?"
민준이 내 팔을 잡으며 물었다.
이 녀석, 도대체 뭐라는 거야. 나는 어이가 없어서 멍한 눈빛으로 민준을 내려다보며 대답했다.
"당연히 가봐야지. 사고 당했다잖아."
우리 부모님이 사고를 당했는데 약간의 감정 하나 느끼지 못하는 건가? 너무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민준이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았다. 아버지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 때문에 그런 것일까? 그래도 널 보살펴준 사람이잖아. 순간 민준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뜨거운 우리 사이 - 장례식, 그리고 비밀_미늘
뜨거운 우리 사이 - 그해 여름방학_미늘
두 번째 고백_미늘
우리, 어게인_미늘
고오다의 별_미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