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여러 남자를 만나서 즐겨도 그의 흔적 때문에 괴롭기만 하다.
고민 끝에 첫사랑을 다시 만나기로 결심하는데….
“첫사랑 다시 만나. 형한테 말도 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그 첫사랑, 다시 만나라고.”
나도 모르게 벌떡 몸을 일으켰다.
술에 취해서 그에게 그 일을 말한 게 실수였다.
이미 그를 만나기 전에도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여러 남자와 즐겼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첫사랑의 흔적이 보이는 것만 같아서 괴로웠다.
그나마 그를 만난 뒤부터 애써 떠올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라도 하는 중이었다.
“내가 싸면 되는 거지? 네 뒷구멍에 싸면 되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