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금단의관계 #소유욕/질투 #오해 #잔잔물
#단정남 #계략남 #순정남 #집착남 #상처녀 #연상녀 #순정녀
서로를 향한 애증과 죄책감으로 얽힌 라온과 도하.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라온은 점점 더 도하에게 의존하고, 도하는 그런 그녀를 묵묵히 곁에서 보살핀다. 하지만 도하의 헌신적인 모습 뒤에는 어딘가 섬뜩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쓰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4쪽)
<미리 보기>
"누나."
잠시 망설이는 듯한 부름이었다. 라온은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고 조용히 눈길을 돌렸다.
"...왜."
도하는 짧게 숨을 들이켠 뒤, 오래 묵혀둔 말을 꺼냈다.
"그때... 왜 나를 버렸어요?"
라온은 뜻밖의 질문에 목이 막혀왔다.
왜 버렸냐니. 지금의 그녀로서는 결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도하의 눈매엔 촉촉한 물기가 맺혀 있었다.
그의 말은, 쏟아내는 듯하면서도 조용히 울려 퍼졌다.
무심히 뱉은 듯 보이지만, 그 안엔 수년간 눌러온 상처와 원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눈을 마주한 라온은 그저 말없이 숨을 삼켰다.
"......미안해."
그게 전부였다. 라온 역시 그 시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아니, 정확히 그때의 그녀는, 서도하라는 아이가 싫었다. 어디 싫다 뿐인가, 마음 깊숙이 증오했다.
사랑했던 연인, 윤재를 잃고 난 뒤, 그 모든 원인이 도하에게 있는 것만 같았다. 윤재가 그 아이를 데려오지만 않았더라면, 돌보겠다고 마음을 쓰지 않았더라면 모든 일은 달라졌을까. 하지만 그건 이제 너무 먼 과거의 일이다. 윤재는 세상에 없고, 남은 건 라온과 도하 뿐이었으니.
"난... 누나 없으면 안 돼요. 그러니까, 이제 다시는 나를...버리지 마요 누나."
작고도 단단한 목소리. 말끝에 떨림이 묻어났다. 라온은 잠시 말없이 도하의 눈가를 매만졌다. 긴 손가락이 눈물에 젖어들었다. 따뜻한 피부 위로 또르르, 몇 방울이 흘렀다. 가슴이 아려왔다. 그러나 이 모든 건, 결국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다.
"...알았어. 다시는 안 그럴게. 그러니까... 울지 마."
그래. 도하는 아무 잘못이 없었다. 그 아이는 너무 어렸고, 너무 작았다.
그런 아이에게, 그토록 무정했던 건 철저히 어른이었던 저의 잘못이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파멸 직전의 세계 - 신녀의 기도_악취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야외XX 당합니다만_라일락곰젤리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해?_소미여신
나의 필라테스 선생님_정다람
[BL] 우월한 연민_도른맛감자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