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알파 선배와 무인도에서 XX: 한뼘 BL 컬렉션 1221

음난마귀야

Jan 2023 · 한뼘 BL 컬렉션 Book 1221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오메가버스 #선후배 #원나잇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달달물
#강공 #복흑/계략공 #미남공 #카리스마공 #능글공 #순진수 #얼빠수 #단정수 #초딩수
만약 어느 날,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어 조난당한 신세가 된다면 어떨까. 수현은 극우성 알파이자 선배인 재민하고 무인도에 갇혔다.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평소의 듬직한 선배 재민뿐이다. 재민은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수현을 극진히 보살펴주고, 그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정말로 모든 것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손에 음란마귀가 끼었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1쪽)
<미리 보기>
수현은 같은 과 선배와 무인도에 조난당했다. 선배 따라 제주도 가다가 이게 무슨 일이람?
"배... 배고파."
수현은 모래사장에 철푸덕 엎어진 채, 힘없이 중얼거렸다. 물론 수현은 빈손으로 나다니는 성격이 아니라, 점퍼 주머니 속엔 언제나 그렇듯 지갑이 들어 있었다. 지갑 속에는 현금 5만 원과 체크카드가 한 장 들어 있다. 이만하면 어딜 가서도 굶지 않을 테고, 현금만 받는 노점에서도 떡볶이와 붕어빵까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배, 배고파... 배고파서 죽을 것 같아..."
하지만 그건 모두... 수현이 조난당하지 않았을 때의 얘기였다. 이런 무인도에 난파해서는, 음식점도 편의점도 찾아볼 수 없으니 현금이든 카드든 무용지물이었다. 모래사장에 엎어진 채, 수현이 좌절했다.
"흑흑... 배고파. 뭐라도 먹고 싶어."
수현은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굶어본 적이 없었다. 집안 대대로, 굶는 걸 죄악시 하는 대식가 집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수현이 무인도 표류로 하루종일 쫄쫄 굶고 있다니! 게다가 무려 세 끼째 음식을 입에 넣지 못했다니!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이 꼴을 봤다간, 우리 강아지가 굶어 죽는다며 뒤로 넘어가실 일이 아닌가.
"흑흑, 흑..."
훌쩍거리는 수현의 등을, 선배 재민이 툭툭 두드려왔다.
"너무 울지 말고. 그러다 기운 빠진다니까."
언제나처럼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였다. 역시 경영대 남신으로 불리는 재민다운 목소리였다. 이런 상황에서조차 말이다. 수현이 훌쩍거리면서도 새삼스럽게 놀랐다.
"흑... 선배는 어쩌면 그렇게 담담할 수가 있어요? 무, 무인도에 조난당했다니까요."
"S0S신호가 갔을 테니, 곧 구조대가 올 거야."
"구, 구조대요?"
수현이 눈을 크게 뜨며 재민을 올려다봤다. 눈물로 얼룩지고 희게 질렸던 얼굴에 조금 핏기가 돌았다. 구조대가 온다는 소리에 마음이 놓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생각해 보면 재민 선배는 NS그룹의 직계였다. 비상 호출기 하나쯤 들고 다녀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인 것이었다.
"구조대가 언제쯤 오는데요? 내일? 아니면 모레? 혹시... 금방 와준대요?"
잔뜩 기대감에 찬 수현이 재민에게 물었다. 한참 전부터 뱃속에서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정말이지 너무 배가 고팠다. 배가 고프다 못해 허기가 졌다. 뱃가죽이 등가죽과 닿는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체감하고 있는 중이었다. 입에 넣을 수 있는 건, 뭐든지 먹고 싶은 상태였다.
수현이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재민을 올려다보는데, 어쩐지 재민이 움찔하는 게 보였다.
"선배?"
"...어어, 그게, 그게 말이지."
전에 없이 쩔쩔매며 말을 더듬는 게, 아무래도 수상했다. 수현이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자, 좀 더 그런 기색이 강해졌다.
"설... 마, 거짓말이에요?"
수현에게 늘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던 선배였다. 알파인데도 베타를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해주는 선배는 재민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수현이 철썩같이 믿고 따랐는데, 거짓말을 하다니. 이럴 수가, 그럴 수가. 수현이 배신감에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완벽과 성실, 정직의 아이콘! 경영대 남신 서재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선배만큼은 믿었는데."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귀접이 욕구불만에 미치는 영향_현미밥
형, 우리 이제 좀 솔직해지자_휴강이다
개화_갓노식스
별이 빛나는 밤, 당신을 떠나며_은곰자리
몸 때문에 지구 침략_뇬뇹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