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버스 #동양풍 #신분차이 #출산 #오해/착각 #왕족/귀족 #피폐물 #힐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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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에 묶여 살면서 황제의 노리개가 살고 있는 열향인인 주인공. 그는 자신의 뱃속에 황제의 아이가 들어섰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황궁에서 탈출을 계획한다. 자신을 학대하는 황제가, 뱃속 아이를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탈출하는 것이다. 황제가 중요한 행사로 자리를 비운 사이, 황제의 선물인 보석들을 가지고 탈출하는 그. 그러나 황제는 결국 그를 찾아내서 잔인한 복수를 실행한다.
특이한 체질의 황제와 그의 눈에 들어 그 씨를 임신한 어여쁜 남자. 어긋난 애정과 어긋난 시간이 가져온 비극, 또는 치정과 애수의 단막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세상 모든 후회공, 나쁜공들을 사랑합니다. kinney0401@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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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0.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2쪽)
<미리 보기>
머지않았는데. 조금만 더 버틸 수 있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까...
모르지 않았다. 결국엔 이렇게 될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천한 나를 찾아 친히 여기까지 오실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차라리 무인들의 손에 붙잡혀 갔더라면 조금은 면할 수 있었을까. 아니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오늘이 나의 삶의 마지막이 될 것임은 틀림없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 운명은 분명 정해져 있었다. 6개월 전 황궁을 뛰쳐나왔을 때부터 절대적으로 바뀌지 않을 결말이었다. 말을 잘 들어 재미나게도 가지고 놀던 노리개가 없어졌으니, 황제의 성격에 저를 찾지 않을 리 없었다.
목숨을 담보로 걸지 않고선 황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이었다. 말 한마디, 칼부림 한 번이면 쉽게 끊어져 없어질 보잘것없는 미미한 것이지만 그래도 세상에 유일한 것이니까.
황궁 안에 있으니 내가 가진 것은 옷가지 몇 벌과 내 몸뚱어리뿐이었다. 탈출을 계획하면서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일단은 황궁 밖에서의 생계였다. 밖에 나가선 무얼 먹고 살아야 될지, 이 몸으로 일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궁 밖에 나가 먹고살 수 있는 돈이란 것은 못 본 지 오래되었다. 화폐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가물거릴 정도였다.
일을 하지 않고 지내려면 많은 돈이 필요한데 내게는 그런 큰돈이 있을 리 만무했다. 황궁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니 자연스레 돈이 필요 없어지는 것도 맞았다. 만약 궁 밖에 부양할 부모나 형제가 있다면 가족을 핑계 삼아 돈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혈혈단신인 내겐 해당되지 않는 것이었다.
나를 홀로 키우던 아비마저 잃고 오갈 데 없던 천애 고아인 내가 스스로 선택한 곳이 황궁이었다. 그렇기에 궁 밖의 사람들 중 나를 알고 있는 이도 거의 없다. 나를 아는 몇 없는 그 인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는 없었다. 염치 불고하고 손을 내밀면 분명 도와줄 이 한둘 정돈 있을 것이다. 허나 내가 없어지면 그들을 제일 먼저 찾아갈 것임이 당연하기에 찾아갈 수 없었다.
생각을 곰곰이 하던 중에 경대 앞에 놓인 비녀가 눈에 띄었다. 이따금 황제는 기분이 좋은 날이면 내게 선물을 주는 때가 있었다. 이 비녀 또한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이 비녀는 분명히 값비싼 물건임에 틀림없었다. 이 황궁 안의 것은 항시 진상의 것들만 들어왔다. 질이 낮은 것은 절대적으로 황궁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 또는 타국에서 들여온 온 나라에 유일하다 할 만한 귀하디 귀한 것만이 넘치는 곳이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울어줘, 도련님_키니
시린 가을_키니
수가 주짓구를 너무 잘함_대흉근강화주간
고간에 XX가 있었다_방앗간주인
핑거링 마스터_강유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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