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행랑아범의 맛

· 골드핑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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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대금을 갚지 못해 고향에서 도망친 영석.

그는 복사골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이 대감의 은혜로 그 집의 식솔이 된다.

 

천것도 살뜰히 살피는 마음씨에 하늘도 감동해서일까.

영석이가 들어온 다음 해에 오매불망 기다리던 도련님, 윤이 태어나는데…….

 

*

 

“영석아.”

윤은 디딤돌에 놓인 자그마한 짚신을 보고는 반가움에 미소를 짓고 방으로 들어섰다. 이에 앉아서 무릎을 베개 삼아 졸던 영석이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늦으셨네요. 하면 소인은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어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느냐며, 말을 길게 하진 않아도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영석이 제 할 일을 다 했다는 것처럼 안녕을 고하며 허리를 꾸뻑 숙였다.

“날이 추운데, 오늘은 예서 자고 가거라.”

금방이라도 도망갈 모양새에 윤이 훌쩍 다가가 귓가에 속살거렸다.

도련님이 아주 어릴 적에 악몽을 꾼다며 우는 통에 종종 같이 자곤 했는데, 그때와는 다른 느물거리는 모습에 영석의 볼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오랜만에 같이 자자꾸나.”

윤은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바싹 다가와 영석의 손끝을 지분거렸다. 간질간질한 느낌에 어쩐지 목에 난 솜털이 쭈뼛 설 정도였다.

영석이 새하얀 목을 내보이며 가볍게 고갤 끄덕거리자, 윤은 활짝 눈꼬리를 굽혔다.

부지불식간에 피어난 미소에 영석이 혼을 빼앗긴 듯 멍하니 바라보았다. 고운 낯이 오롯이 저를 품자, 윤은 천천히 영석의 입술을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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